분류 전체보기15 스토쿠 요즘 스토쿠에 취미가 조금 생겼다. 매일 매일 하지 않지만 이동시간, 붕뜨는 시간이면 스토쿠하면서 머리를 쓰는 느낌을 즐기고 있다. 9x9의 격자를 채워가는 게임, 81개의 칸을 채우면서 나름의 기술도 생기고 요령도 생기는 것 같다. 모르는 부분을 채워가는 간단한 룰, 근데 그건 없던게 생기는게 아니라 내가 몰랐을 뿐이지 원래있는 숫자다.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과 같다. 스토쿠처럼 딱 정해져있지 않지만 모르던 부분을 알아가는 것이며 생겨난게 아닌. 원래 있었으나 안보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연애는 어떤 것일까. 상대방의 빈칸을 채우는 것일까. 빈칸을 같이 채워가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것일까. 2023. 3. 19. dis order dis order 명령이 잘못 전달 됐다는 뜻이다 아니면 명령대로 안됐다던가 하고싶은대로 되지 않거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게 disorder다. 나는 알콜이 제어 되지 않는다 안먹으면 몰랐지 제어되지 않는다. 난 Alchol disorder가 있는 것 같다 2022. 12. 20. 다른 우리 너는 노을을 좋아했어 노을을 보면 파란하늘이 까만 밤이 될때 주황색,빨강색,보라색,분홍색 순간순간 다채롭게 느끼던 친구였어. 난 노을을 보면 파랑, 주황, 빨강 단순하게 보였어. 너랑 같은 노을을 보고 싶어서 집중해도 잘 안되더라. 우리는 그래서 헤어진거야. 넌 순간 순간을 다 느꼈지만 난 그렇지 못했어 눈에 띄는 순간만 보였어. 난 이제 보라색도 잘보여. 2022. 12. 20. 돌아봄 오랜 시간 읽어 보지 못했던 너와의 카톡. 사진만 보아도 눈물이 나던 나니까, 대화를 읽는 건 아직 더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무너져 조금은 평평해진 마음으로 대화를 상기하다 처음 나에게 시간을 갖자했던 그때로 돌아갔다. 그날의 너는 월요일부터 미안하다는 따뜻한 말을 시작으로 잠시 시간을 갖자했다. 그 말에 대답하는 나의 대답들이 감정이 없어서 따듯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왜냐 묻던 나의 물음에 똑 부러지게 말하던 너의 감정. 너는 이렇게 나한테 명학하게이야기해줬구나 내 부족한 점을 내가 어떻게 채워졌으면 하는지를... 그럼에도 나는 잘하지 못했다. 나는 오빠를 항상 생각하는데 오빠는 나를 항상 생각해주는지 모르겠다는 너의 말. 마음 편하게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까끌한 말. 그때 사실은 이해되지 않았.. 2022. 10. 2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