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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쿠

by 카피 2023. 3. 19.

요즘 스토쿠에 취미가 조금 생겼다. 매일 매일 하지 않지만 이동시간, 붕뜨는 시간이면 스토쿠하면서 머리를 쓰는 느낌을 즐기고 있다. 9x9의 격자를 채워가는 게임, 81개의 칸을 채우면서 나름의 기술도 생기고 요령도 생기는 것 같다. 모르는 부분을 채워가는 간단한 룰, 근데 그건 없던게 생기는게 아니라 내가 몰랐을 뿐이지 원래있는 숫자다.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과 같다. 스토쿠처럼 딱 정해져있지 않지만 모르던 부분을 알아가는 것이며 생겨난게 아닌. 원래 있었으나 안보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연애는 어떤 것일까. 상대방의 빈칸을 채우는 것일까. 빈칸을 같이 채워가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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